압둘 사타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30일 미국 테러사건 배후혐의자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 영토에서 체포되는 경우 미국 주도의연합군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타르 장관은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 들어오기만 한다면 체포돼 구금될 것이며 심문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 라덴이 미국에 인도될 것이냐는 질문에 "연합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타르 장관은 또 빈 라덴이 현재 파키스탄에 숨어 있다는 보도들을 부인하면서"국경을 넘어오려다 체포된 자들을 제외하고 빈 라덴이나 그의 추종자들이 파키스탄에 숨어 있다고 추측할만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알 카에다 대원들이나 탈리반 인사들이 파키스탄으로 도피하지 못하도록하기 위해 아프간 접경지대에 많은 군대를 배치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