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은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인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CNN, USA 투데이가 지난 14-16일 성인 1천19명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부시 대통령이 39%로 1위를차지했다. 이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5%)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前) 뉴욕시장(4%)이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3%), 빌 클린턴 전(前) 미국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빌리 그레이엄 목사(각 2%)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는 대통령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12%)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8%)등이 뽑혔다. 프랭크 뉴포트 갤럽 편집장은 "매년 대통령이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되는 것이 관례지만 부시 대통령의 경우 가장 높은 점수로 존경받는 인물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존 F.케네디 전(前)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61년 32%를 기록한 것이 가장 높은 점수였다. 지난해의 경우 클린턴 전 대통령과 교황이 각각 6%로 공동 1위를 차지했었다. 한편 또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지난 17-19일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대다수가 내년에는 국가와 개인 모두 올해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2%가 내년에는 국가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54%는 개인의 생활도 올해보다 향상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경기호전에 대해서는 호전될 것(38%)이라는 답이 추가로 하락할 것(26%)이라는 대답보다 많았지만 내년도 경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