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과도정부는 페르난도 델라루아 전(前) 정부시절 경제난 극복을 위해 도밍고 카발로 전경제장관 등 연방의회가 델라루아 정부에 부여한 특별권한을 무효화시켰다고 루이스 루스키노스 임시대통령비서실장이 26일 밝혔다. 루스키노스 비서실장은 "지난주 연방의회가 델라루아 전정부가 누렸던 초법적권한을 무효화하기로 의결한데 이어 과도정부도 의회의 결정을 존중, 카발로 전경제장관 등 전정부가 누렸던 초법적 권한을 폐지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보장을 받았던 델라루아 전정부의 특별권한은 경제위기 극복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회의 동의없이도 세금인상과 임금 및 연금지급액 삭감, 예금인출 동결조치를 비롯해 각종 규제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한편 과도정부의 특별권한 폐지로 델라루아 전정부가 취했던 일련의 초긴축 조치들이 해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올해초 13% 삭감된 월급과 연금지급액의 원상회복 등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