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군당국은 미국 정부에 프리깃함등 중고 전함 4척의 무상지원을 요청했다고 마르코 안토니오 해군장관이 26일 밝혔다. 안토니오 장관은 이날 유력일간 레포르마 회견에서 지원요청 사실을 밝히고 "멕시코 해군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멕시코 정부는 4척의 중고 전함 도입에 `상징적인 비용'만을 지불한 뒤 이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함 도입협상은 외교부가 맡아서 하게 된다"며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들 함정은 향후 2년내 멕시코 해역에서 작전에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해군이 도입하려는 미 전함은 지난 1970년대 건조된 `녹스'급 프리깃함2척과 `브론슈타인'급 전함 2척 등 모두 4척으로, 미 태평양함대에서 대잠함전에 투입됐던 함정들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