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9.11 테러공격'의 제1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이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운영하고 있는 20여 척의 화물선을 이용해탈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 정부관리들이 인터뷰에서 12년 전 창설된 알 카에다의 일선 조직들이 종종 무기와 전사들을 국가간 이동시키는 데 이용해온 선단을 운용하고 있다고밝히고 미국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 해안에서 이들 선박을 이용해 도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알 카에다 선단의 존재가 연합군의 해군이 걸프해역과 아라비아해에서 선박들에 때때로 승선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알 카에다 지도부를 추적하고있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한 정보관리는 "현재 미 행정부내 최대의 우려는 빈 라덴이 갑작스럽게 (아랍 TV방송) 알 자지라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아프간 전쟁이 끝난 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되는 새로운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된다면부시 행정부에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새로운 테이프가 빈 라덴이 미국의 추적을 피했음을 입증하고 테러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관리들은 아직 빈 라덴이 아프간을 탈출했다는 믿을만한 증거를 찾지못했으며 파키스탄과 잘랄라바드 사이의 북동부 산악지대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