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2시 25분께 교토(京都)부 마이쓰루(舞鶴)시 교가미사키(經岬) 부근 해역에서 수상한 선박이 발견됐다는 정보가 교토부경찰에 들어와 해상보안청이 순시선을 파견해 확인 작업에 나섰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문제의 괴선박은 교가미사키 등대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역에서 발견됐으며, 부근을 지나던 어선의 목격자들은 "돛대가 올려지지 않았으며 사람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상보안청은 순시선 10척과 항공기 9대를 파견해 수색작업에 나섰다.괴선박은 크기가 50-60t 가량으로 추정되며, 시속 5-7㎞로 동쪽으로 항해를 하다가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스기타 가즈히로(杉田和博) 내각 위기관리감은 이날 저녁 열린 정부.여당 간부회의에서 문제 선박의 정체와 관련해 일단 "괴선박은 아니고 어선인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발견돼 도주하다가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중국측 EEZ내에서 침몰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