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각 정파들과 과도국민정부가 거국 정부 구성을 가능케하는 평화안에 24일 합의했다. 소말리아 과도국민정부(TNG)와 각 정파들은 이날 케냐 나쿠루에서 다니엘 아랍모이 케냐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평화회담에서 거국정부 구성및 무장해제 등을 골자로 하는 평화안에 서명했다. 서명 참가자들은 유엔 관리하의 즉각적인 무장해제및 재건, 통합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 한달내에 각 정파를 아우르는 거국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서명 참가자들은 또 의회에 의석및 각료 수를 늘릴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통합을 위해 모든 정파가 평화 과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주요 파벌 지도자들은 이번 회담에 불참해 평화안 이행에 어려움이예상된다. 앞서 AFP 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과도국민정부와 소말리아수복화해평의회(SRRC)는 권력배분, 무장해제 등 12개 사항에 합의했다. 각 정파가 보유한 무기들은 신설될 국가무장해제 위원회에 반납될 것이라고 이문서는 말했다. 소말리아는 지난 91년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 대통령이 축출된 이래 통치권을 둘러싼 내전에 휩싸였다. 하산 압시르 파라 총리가 이끌고 있는 과도국민정부는 지난2000년 8월에 지부티 회의를 통해 수립됐다. (나쿠루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