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24일 미국의 주장대로 파키스탄내 이슬람 조직들이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될 경우 이들을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라쉬카르-에-타이바'를 테러지원 단체 명단에 추가하고 파키스탄에 대해 이 조직의 활동금지및 자산동결조치를 촉구했다. 인도는 이 단체가 지난 13일 14명의 사망자를 낸 의사당 총격사건을 지원했으며파키스탄 군 정보요원들도 의사당 테러 사건을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파키스탄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광둥(廣東)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파키스탄은 이미 전세계의테러와 연결된 모든 조직들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증거가 발견될 경우 `라쉬카르-에-타이바'에 대한 단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50년간의 대중국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협력및 투자확대등을모색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4일간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다. (베이징 AP.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