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를 폭파시키려 했던 테러 용의자가 신발 양쪽에 플라스틱 폭약인 셈텍스(Semtex)를 숨기고 있었다고 `유럽 1' 라디오가 24일 프랑스 경찰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라디오는 또 테러 용의자가 만약 기내에서 문제의 폭약을 터뜨렸다면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셈텍스는 체코공화국에서 제조된 강력한 플라스틱 폭약으로 테러범들에 의해 자주 이용되고 있는 폭약이다. 방송은 이와 함께 이용자가 파리발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탑승할 때 리처드 리드라는 본명이 기재된 합법적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리드는 지난 22일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하려다 승객과 승무원들에 의해 붙잡혔다. (파리 dpa=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