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전사들이 반군과의 무장해제 협상에 따라 무기를 양도하기 시작했다고 미 CNN방송이 24일 보도했다. CNN은 모하마드 자이르 샤 전 국왕의 특사로 무자헤딘(이슬람 전사) 사령관이었던 사에드 이스마엘 가일라니의 중재로 타결된 무장해제 협상에 따라 자불주의 탈레반 전사들이 100-150점의 무기를 양도하는 등 아프간 전역에서 탈레반 전사들의 무장해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탈레반 전사들이 양도한 무기들은 주로 러시아제와 중국제로 적어도 3기의 미국제 스팅어미사일과 대전차및 대공미사일과 박격포, 자동소총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한 기의 스팅어 미사일은 박스에 포장된 상태로 1986년 미국 정부가 아프간 무자헤딘들에게 공급한 것이다. 가일라니 특사는 최대 1만2천점의 무기가 회수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회수완료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CNN은 무기를 내려놓은 탈레반 전사들은 자유롭게 고향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