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의 영향으로 미국 기업의 성탄절 선물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박스에 담긴 캔디나 초콜릿보다는 선물받는 사람 명의로 기부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미국 기업자선장려위원회는 성탄절을 맞아 크고 작은 선물을 보내던 기업들이 그 대신 테러로 희생된 동료,고객 등을 추모하는 뜻에서 자선단체에 돈을 기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회사인 GSD&M은 선물 수령자의 이름으로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는 내용의 카드를 보냈다. 댈러스의 세븐 일레븐도 통상 개최하던 성탄절 파티를 취소하고 1천마리의 칠면조를 직원들 이름으로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