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한인 이산가족상봉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상원은 지난 20일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등이 공동 제출한 한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강석희 한미민주당협회장이 23일 전했다. 상원 결의안은 지난달 29일 미 하원이 역시 만장일치로 의결한 결의안과 같은 것으로 작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후 진행중인 남북이산가족 상봉사업에서 북한에 가족을 둔 50만명의 미주한인들이 제외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미 의회와 대통령이 적절한 방법을 통해 상봉이 성사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강 협회장은 "상하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인들이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이 상정.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상징적 조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을더 확실하게 추진하려면 결의안을 법안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한편 우리민족돕기운동 세계본부(상임대표 박희민)는 민간차원에서 북한측과 이산가족 상봉사업 협상을 벌여 내년 봄 1차 방북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