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발 아메리칸항공(AA) 여객기에서 신발 속에 숨긴 폭발물을 폭파시키려다 체포된 승객은 샤를 드골공항의 보안검색대를 어떻게 통과했을까. 현지 공항 관계자는 보안검색대가 일정한 모양과 부피가 있는 금속성 폭발물의 경우 충분히 적발해낼 수 있지만 신발 뒤축에 숨겨진 플라스틱 폭약은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의 승객은 소량으로도 여객기 동체를 파괴할 수 있는 '컴포지션4' 폭약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식통은 전세계 공항 대부분이 현재 냄새 탐지용 검색대를 가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잘 훈련된 폭발물 탐지견만이 이 같은 폭발물을 사전에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