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현 인근 해역에 22일 수상한 선박이 출현, 해상순시선이 경고 사격을 가한 뒤 추적중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해상보안청 관리들의 말을 인용, 문제의 선박이 이날 낮 12시48분 아마미(奄美)섬 서북서쪽 224㎞ 지점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침범했으며 순시선 이나사호(號)가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이를 무시하고 도주해 오후 2시36분께 6발의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해상보안청은 20㎜ 기관총으로 공중을 향해 6발을 발사하고 1분 뒤 5발을 더 발사했으나 문제의 선박은 계속 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보안청은 현재 순시선 20척과 정찰기를 급파해 이 선박을 추적하고 있으며,해상자위대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함정 수척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의 한 관리는 이날 아침 6시20분 정찰기가 이 배를 처음 발견했다면서 문제의 선박은 어선으로 보이지만 어로 장구를 갖추지 않고 있고 국적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문제의 선박에 한자 2자와 3705라는 번호가 표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해역에는 예전에도 수상한 선박들이 자주 출몰했으나 배타적 경제수역 안으로 침범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