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소요사태 당시 현지인들이 자신들의 가게를 약탈한 것을 비관해 자살한 부부는 한인교민이 아니라 중국인 부부인것으로 밝혀졌다. 주아르헨티나 한국공관의 박완수 홍보관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인회간부들이 오늘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의 시우다델라 지역을 방문해 약탈피해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살한 부부는 한인이 아니라 중국인들인 것으로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홍보관은 "한인부부 자살로 보도한 현지언론과 일부 외신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현지언론을 인용, 시우다델라 지역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부부가 약탈당한 것을 비관, 지난 19일밤 동반자살했다고 보도했었다. 시우다델라는 중국인들이 오래전부터 진출, 슈퍼마켓 등 상점을 운영하며 집단거주해 온 지역으로 이번 소요사태로 적지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홍보관은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의 사임과 라몬 푸에르타 임시대통령의 과도체제가 출범한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전국의 소요사태가 급격히가라앉고 있다"며 "아직도 시내 일부지역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과격한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