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벌어진 폭동으로 상점 약탈을 당한 한국인 부부가 20일 자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부부는 19일밤 부에노스아이레스시에서 16㎞ 정도 떨어진 시우다델라 지역에 있는 자신들의 상점이 약탈을 당하자 망연자실하고 있다가 이날 자살했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보안부가 밝혔다. 지난 몇년 동안 시우다델라 지역에는 많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상점을 열고 영업을 해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남쪽의 빌라 피오리토에서는 중국인 상점 주인이 자신의 슈퍼마켓에 침입해 식료품을 훔쳐가려던 폭도들 중 한 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일 아르헨티나 소요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증대해달라고 아르헨티나 당국에 촉구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