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행정부는 내부 논의를 통해 이라크가 무기 사찰을 거부할 경우 대 테러전을 이라크로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이라크 공격 결정이 명확하게 내려진것은 아니지만 공격 시점과 군사적 전략에 대한 결정만 내려지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조치가 감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행정부 내부 논의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기사찰을 거부하면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한 조치를 반드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타임스는 또 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미 행정부는 이라크를 공격하기위한 3개 전략을 논의중이라고 주장했다. 첫번째 전략은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아프가니스탄 공략때 사용한 것과 동일하게 대규모 공습과 특수부대 파견, 이라크내 반군세력동원 등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라크전을 지휘하게 될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이 제안한 방법으로 미 지상군을 대규모로 이라크에 파견하는 것이다. 마지막 전략은 중앙정보국(CIA)이 지지하고 있는 방법으로 전쟁이 아닌 쿠데타와 이라크내 사회 불안 조장 등을 통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다. 미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어떤 전략을 선택하는 것과 상관없이 수 개월내에새로운 전쟁 정책이 수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