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도서지방에서 18일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상자와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진앙이 오키나와현 이시가키(石垣)섬에서 서-남서쪽으로 150㎞ 떨어진 해저 10㎞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시가키섬 인구는 약 4만1천명으로 만약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섬 인근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면 엄청난 재앙을 부를 뻔했다. 지난 95년 6천명이 넘는 인명을 앗아간 고베(神戶) 대지진은 리히터 규모 7.2였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최고 50㎝ 정도의 해일이 일었으나 초기 해일은 10㎝에 불과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NHK 방송을 통해 방영된 이시가키섬과 인근도서의 현장 비디오 화면에는 별다른 피해 상황이 나타나지 않았다. (도쿄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