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미국의 대테러 전쟁 확전을 정당화할 수 있는 믿을만한 증거가 있을 경우 지지할 것이라고 하비에르 솔라나 EU외교안보담당 특별대표가 16일 밝혔다. 솔라나 대표는 이날 스카이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정부의 의도가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며 그러나 원칙적으로 EU회원국들은 미국정부의 국제테러 퇴치운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국가에 있는 알-카에다에 대해 행동을 취할명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군사행동을 다른 국가로 계속 확대한다면 전처럼 모든 사람들이 그 이유와 증거와 필요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솔라나 대표는 "어떤 경우든 EU회원국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대테러 전쟁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