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대(對)테러전쟁에 대한 지지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65%는 미군과 정보기관들에 대해 중동의 테러지도자와 알 카에다대원들을 사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18세이상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 1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57%는 테러지도자들에 대한표적암살작전 권한을 중동지역의 테러지도자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테러지도자들로 확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4%는 유럽으로도 확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표적암살작전이 실시될 경우 미국민을 상대로 하는테러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불과한 반면 테러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40%로 더 높았다. 또 응답자의 62%는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오마르가 생포 또는 사살될 경우에만 미국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고 있는 군사작전이 승리한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공개한 빈 라덴 비디오테이프와 관련해 69%는 이 테이프를 시청한 뒤 빈 라덴이 9.11테러의 배후조종자임을 확신했다고 답했으며 48%는 빈 라덴을 생포하기보다는 사살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78%는 미국이 아프간에 이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고 있으며 66%는 소말리아와 필리핀 같은 중동이외 지역의 테러 목표물에 대한 군사작전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 아프간 전쟁에 대한 지지도는 89%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으나 조지W..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한달전의 88%에서 81%로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