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적대행위가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간 평화를 위해 중재노력을 펼쳐온 앤터니 지니중동특사를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 약3주일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를 보지못한 지니 특사에게 귀국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파월 장관이 앤터니 지니 수석고문에게 워싱턴에 돌아와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지니 특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에게 그동안의 중동평화노력에 관해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니 특사에 대한 소환령이 항구적인 것이 아니며 그가 궁극적으로 중동지역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면서 부시 행정부는 앞으로도 계속 중동사태에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니 특사가 언제 중동지역으로 돌아갈것인지에 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그 시기가 오는 1월 이전이 될 가능성은희박하다고 말했다. 지니 특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지난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폭력사태를종식시키고 평화협상을 재개토록 중재하기 위해 지난 달 26일 중동지역에 파견됐으나 중동사태는 그의 도착 후 이스라엘내에서 팔레스타인측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계속 악화되어 왔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