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알 카에다 전사들에게 휴대용 무전기를 통해 명령을 내리는 오사마 빈 라덴의 또렷한 음성을 포착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무선 전파로 포착된 목소리는 라덴의 음성기록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아프간 동부 화이트 마운틴에 산재해 있는 토라 보라 동굴의 어딘엔가에 아직도 라덴이 은신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밝혔다. 미군의 한 고위 장교는 " 미군은 단파무선으로 교신하는 라덴의 음성을 포착했으며 알 카에다 전사들이 라덴의 명령에 응답하는 것도 탐지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라덴을 생포 또는 사살하기 위해 미군 특전대가 지상에서 감청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공중에서는 정찰기와 정찰위성이 같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