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 결정이 무기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마노엘 데 알메이다 에 실바 유엔 대변인은 "ABM 협정은 오래동안 세계 평화와안보,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는 초석으로 기여해왔다"면서 "아난 총장은 미국의 협정파기가 특히 미사일 분야에서 무기 경쟁을 불러 올지도 모르며 나아가 군축 및 핵확산금지 체제를 손상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이같은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구속력이 있고 철회할 수 없는 체제를 만드는 방법들을 연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