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부터 내전을 벌이고 있는 수단 정부와 반군이인도적 구조를 촉진하기 위해 휴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중재역할을 해온수단 주재 미국 대사관이 14일 발표했다. 미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수단 정부와 수단인민해방운동이 국제 감시하에 진행될 누바 산악지대의 휴전 협상과 모든 민간인들을 위한 구조 및 복구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측이 민간인들과 인도적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전면 중단하기로 분명하고도 확고하게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진전이 이룩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지난 6-13일 수단에서 활동해온 미국 중재팀이 그동안 정부와 반군간의실질적인 협상을 촉진시켜 휴전 협상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정부나 반군측으로부터 이 성명에 대한 논평은 즉각 나오지 않았다. 미국의 존 댄포스 수단 특사는 지난달 초 수단에 6일간 머물면서 모든 내전 당사자들을 만나 휴전 협상과 인도적 구조 제공 문제 등을 협의했다. 수단 내전과 그에 따른 기근으로 그동안 200여만명이 사망했다. (하르툼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