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14일 오사마 빈 라덴의 정확한 소재지를 알지 못한다고 시인하면서도 그가 아프가니스탄 동부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어딘가에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종류의 정보와 보고들중 일부는 빈 라덴이 이 지역 어딘가에 있음을 믿도록 하고 있다"면서도 그의 정확한 소재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이어 알-카에다의 지도부가 토라보라 산악지대에서 반(反)탈레반군에 의해 포위됐다는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한 국방관리는 빈 라덴이 자신을 추적중인 반탈레반군과 미군 특수부대원들의 진격을 막기위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알-카에다 대원들 사이에 섞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은 빈 라덴이 지난달 25-26일 토라보라를 탈출, 모처로 옮겨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