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4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의 관계단절및 접촉중단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페레스 외무장관은 이날 발간된 예디옷 아흐로노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 안보내각 회의에서 아라파트 수반과 접촉을 중단할 경우 이스라엘의 선택권이 별로 없으며 아랍권과의 관계악화 가능성등을 들어 아리엘 샤론 총리를 설득하려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레스 장관은 이어 아라파트 수반을 공격할 경우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보다는 오히려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또 PA 시설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이스라엘군이 PA시설들 대신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를 직접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4개 도시와 마을들을 공격해 팔레스타인 경찰관 6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오전 탱크와 불도저등을 앞세우고 헤브론과 두라등 4개 도시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체포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팔레스타인 경찰 6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병원측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테러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13일에도 연이틀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청사등에 대해 F-16전투기와 아파치 헬기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