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해 시체가 발견될 경우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빈 라덴 가족으로부터 DNA 샘플을 입수했다고 ABC 뉴스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빈 라덴이 아직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동부 산악 지역에서 그를 압박하고 있는 미군 및 반(反) 탈레반군 전투를 벌이고 있는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에 대한 9.11 테러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죽이든지 생포"하기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산 채로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ABC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그러나 빈 라덴이 사망할 경우 미국이 이를 입증하는데 문제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건설 재벌의 자녀 54명중 하나인 빈 라덴은 자신과 외모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