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회의 VIP 출입구 주변에서 13일 오전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과 경호원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괴한과 경비원 최소한 11명이 숨졌다. 목격자들은 두발의 커다란 폭음도 들렸다고 전했다. 프라모드 마하잔 의정 장관은 이번 총격전으로 최소한 5명의 괴한과 6명의 경찰이 숨졌다고 말했다. 아룬 자이틀리 법무장관은 대부분의 괴한이 사살됐다고 밝혔으며, 경찰 간부인V.S 차우한은 "의사당에 침입한 괴한들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최소한 1명의 침입자가 내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 TV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민간인 복장을 한 최소한 6명의 괴한이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를 포함해 의원과 장관들로 가득 찬 의회 건물내에서 총기를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20분 동안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의회 건물내에서 강력한 폭발음도 들렸다. 바지파이 총리와 각료, 그리고 의원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정부 관리들을 인용,언론들이 전했다. 총격이 시작되기전 의회는 정회했지만 대부분의 의원들과 국방.내무 장관은 사당 내부에 남아있었다. 날 아드바니 내무장관은 "공격자들은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공격이 이슬람 민병대들이 12년동안 독립 또는 파키스탄과의 합병을위해 투쟁하고 있는 잠무 카슈미르의 여름 수도인 스리나가르에서 지난 10월 1일 발생한 테러 공격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번 공격에 겁먹지 않을 것이며,이번 공격은 테러와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굳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도 모든 정부 부처에 최고 경계 태세가 발동됐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AK-47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회 건물은 경찰과 군병력에 의해 완전 포위.봉쇄됐으며 의원들과 언론인들은안전한 방으로 이동했다. 인도 의회는 최근 3일동안 국방 스캔들 문제를 다뤄왔으며, 야당은 조지 페르난데스 국방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뉴델리 AFP.교도.dpa=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