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은 유타주에서 탄저균을 소량 생산했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생산된 탄저균 가운데 사라진 것은 없다고 연방수사국(FBI)에 통보했다고 CNN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이 32년전 공격용 생물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한 이래 정부 관리가 미군의 탄저균 생산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은 성명을 통해 더그웨이 연구소는 대기중의 치명적 포자를 탐지하고 테러공격시 정화 등을 위한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소량의 탄저균을 연구 목적에서제조했다고 밝혔다. 미군 당국은 FBI가 탄저 테러와 관련,유타주 더그웨이 소재 군 연구소를 비롯해전역의 여러 연구시설을 수사중이라고 확인하고 더그웨이에서 사용된 탄저균의 출입에 관해 철저한 규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솔트레이크 시티 남서쪽에 위치한 더그웨이 실험실은 미군의 생화학전 연구를수행하는 곳으로 경비도 매우 삼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