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당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에서 근무하다 숨진 남편의 일로 우울증을 보여왔던 50대 여성이 자살했다고 당국이 12일 밝혔다. 당국은 팻 플라운더(51)씨가 지난 10일 자택에서 총으로 자살했으며 친구에 의해 사체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인 조 플라운더(46)씨는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할 당시 WTC 남쪽 타워의 84층에 입주해있던 유로 브로커사(社)에서 근무하다 숨졌다. 자살한 팻 플라운더씨는 테러 당시 TV로 동시다발 테러 발생 소식을 전해듣고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을 떠나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남편은 쇼크에 빠진 한 동료를 돕느라 현장을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우드즈버그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