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런던을 방문중인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대테러 전쟁 확전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블레어 총리는 파월 장관과의 회담후 지난 9.11테러 이후 국제연대가 취한 행동은 테러범들에게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문명세계로부터 테러범들에게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행동할 준비가 돼있으며 우리가 행동할 때는 효율적으로 한다는 메시지가 보내졌다"고 그는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공격은 잘 됐지만 알-카에다는 어느 곳에서 활동하든지 격멸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목표 달성에 집중해왔다. 물론 대테러 전쟁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영국이 그 전쟁에서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는 것은 물론이다"고그는 말했다. 파월 장관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테러 전쟁의 제2단계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알-카에다 조직은 어느 곳에서 활동하든지 파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알-카에다 세포들이 모두 제거되기 전까지는 일을 끝내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알-카에다의 모든 세포들을 그들이 세계 어느곳에 있든지 모두 제거할 때까지 쉴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