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부관리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지난 주말 소말리아 서부지역을 방문, 현지 군벌 및 에티오피아군 장교들과 만났으며 이 지역 분석가들은 이 대표단이 소말리아내 테러리스트 목표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정탐임무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의 한 방송이 지난 9일 서부 바이도아에서 이뤄진 미 정부대표단과 소말리아 군벌 및 에티오피아군 장교들간의 회동사실을 보도했으며 이는 그 다음 날 바이도아에서 활동중인 서방 구호요원들에 의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구호요원은 "그들(대표단)은 우리에게 말을 걸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그곳에서 그들을 보았다"면서 "민간인 복장 차림인 그들은 소말리아지도자들과 군복 차림의 에티오피아인들을 만났다"고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국방부의 한 관리는 미 정부대표단의 소말리아방문에 미군관계자가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다른 정부기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으나 중앙정보국(CIA)의 한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편 미군기획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다음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소말리아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미 관리들은 소말리아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축출된알 카에다 전사들이 소말리아로 피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