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동맹은 11일 알-카에다가 항복조건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휴전을 선언했다. 퇴각하던 알-카에다의 일부 세력들은 이날 한 주요 산악지대 격전에서 패배하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동부동맹 사령관 모하메드 자만은 교전끝에 산악지대를 탈출해 인근 파키스탄으로 도주하려던 아랍계 알-카에다군과 가진 무선 협상을 통해 휴전에 동의했다. 그러나 토라보라지역의 알-카에다군 전원이 휴전에 참여할지, 또 완전한 항복을할 의사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사마 빈 라덴에 충성하는 이들은 결사 항전을외쳐왔기 때문이다. 이날 협상은 자만 사령관이 있는 진지 인근의 전선에서 취재중이던 AP기자에 의해 수신됐다. (토라보라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