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남자 2명이 11일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 툴카렘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가다 이스라엘 병사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군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들이 차량을 몰고 한 검문소를 향해 다가 왔으나 속도를 줄이는 것을 거부하고 경고사격도 무시해 이스라엘 병사들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탄 차량에서 무기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이 박격포 공격을 당한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무장 헬기들을 동원,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보안초소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건물이 일부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관리들이 전했다. 이 보안초소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개인 경호대인 `포스-17' 소속으로, 포스-17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기는 이번에 4번째다. 한편 이같은 양측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11일 오후 미국의 중동 특사 앤터니 지니가 참석한 가운데 휴전회담이 열려 주목된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도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안보 수석대표를 중동에 파견했다. (예루살렘.가지시티 AFP.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