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9.11 테러공격'의 성과를자랑한 '비디오 테이프'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빈 라덴이 "믿을 수 없는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1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교 관련 행사에서 " 테이프를 본 사람이면 빈 라덴이 `믿을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자일 뿐 아니라 양심도 영혼도 없는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비디오 테이프는 12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 고위관리가 말했다. 백악관은 정부가 아랍어로 된 이 테이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사전에 막기위해테이프 번역을 위한 민간 번역가를 찾고있다며 10일에는 이 테이프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빈 라덴은 이 테이프에서 자신은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청사 테러계획을 소상히 알고있었음을 명백히 했다고 테이프를 분석한 관리들이 전했다. 빈 라덴은 또한 항공기 납치범들은 해당 여객기에 자신의 동료들이 탑승한 사실을 몰랐으며 일부는 자신들이 항공기를 탔을 때야 비로소 자신들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관리들이 밝혔다.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납치범 19명중 일부는 자신들이 죽는다는 사실을 몰랐고자신들이 일상적인 항공기납치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