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들이 참전하지 않은 다른 병사들에 비해 근육이 점진적으로 무력화되면서 끝내는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 발생률이 2배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재향군인부가 10일 발표했다. 앤서니 프린시피 재향군인부 장관은 1990년 8월에서 1991년 7월 사이에 걸프전에 참전했던 병사 70만명과 당시 걸프지역에 배치되지 않았던 병사 18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조사에서 참전병사들의 ALS 발병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린시피 장관은 ALS 발병률은 참전병사가 100만명당 6.7명, 다른 병사들은 100만명당 3.5명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프린시피 장관은 ALS 발병률은 참전병사 모두에게 일률적인 것은 아니고 공군은2.7배, 육군은 2배인 반면 해병과 해군은 일반병사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걸프전 참전병사들이 ALS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알 수 없으며 ALS 자체의 원인도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프린시피 장관은 말했다. 프린시피 장관은 앞으로도 걸프전과 다른 질병들간의 연관관계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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