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라벨의 육필 악보(1922)가 지난 7일 런던의 소더비경매장에서 20세기 악보원고사상 최고가격에 팔렸다고. 경매소는 피아노곡으로 무소르그스키가 작곡한 곡을 라벨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이 악보의 상태는 완벽하다면서 90만5천250파운드(129만4천500달러)라는 기록적 낙찰가를 세웠다고 발표. 경매소는 또 이 가격은 이날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악보중 일부(1786년작곡)의 낙찰가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피가로의 결혼' 제4막의 마지막 장면을 다룬이 악보의 낙찰가는 75만1천250파운드(107만4천300달러). 경매소는 그러나 라벨 육필 악보의 입찰자와 낙찰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런던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