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9일 대테러 전쟁을 이라크로확대하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짓이며 유엔안보리의 숙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을 위해 오슬로에 머물고 있는 아난 총장은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어떠한 시도나 결정도 현명치 못한 것이며 해당 지역에 대규모 확전을 초래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채택된 안보리 결의에 아프간 이외지역으로 무력사용 확대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다른 지역으로 군사행동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안보리에서 다뤄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또 아프간의 현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며 안정회복과 인도적지원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선 국제 평화유지군이 조속히 현지에 파견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난 총장은 아프간 과도정부 출범 예정일인 12월 22일에 국제평화유지군을 배치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오슬로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