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과도정부는 9일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조직이나 다른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소말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소말리아 대통령 특사로 수단을 방문중인 유수프 하산 이브라힘은 "소말리아에는 테러 캠프나 기지가 없으며 국민 대다수가 9.11 테러사건 이후에야 알 카에다에관해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브라힘 특사는 또 소말리아는 아프가니스탄 처럼 동굴이나 은신처가 없는 노출된 땅이기 때문에 빈 라덴이 숨을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의 한 신문은 다음 단계의 대테러전을 준비하고 있는 미군이 알 카에다 조직원들을 색출하기 위해 소말리아에서 정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터 캔스타이너 미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도 소말리아가 알 카에다나 다른 테러단체들이 피신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이 관련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브라힘 특사는 그러나 소말리아 정부가 알 카에다 조직이 자국내에 존재하지않는다는 사실을 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들을 통해 미 행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르툼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