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11일 국제 형사재판소 설치 및 전세계 군비축소를촉구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20여 명은 이날 유엔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평화상수여식에서 국제 형사법정의 즉각적인 창설 외에 시민권과 더불어 경제, 사회, 문화적 권리에 관 국제인권선언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에는 폴란드 인권지도자 레흐 바웬사와 동티모르 독립운동가 호세 라모스 호르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비폭력 평화를 지지하면서 "우리는모든 대량 파괴무기 제거와 재래식 무기의 통제 및 감축을 위해 노력키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역대 수상자들은 또 지난 9일 끝난 심포지엄의 성명에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을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에이즈나 빈곤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주도의 아프간 공습을 비판했다. (오슬로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