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영국 평화유지군의 규모는 당초 알려진 1만여명 보다는 크게 작은 1천-3천명이 될 것이라고 영국 주요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일간 더 타임스는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 앞으로 2주내에 800-1천명의 영국군병력이 아프가니스탄의 안정화를 도울 다국적 평화유지군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파견병력에 낙하산연대 병력 1개 대대 약 650명과 제16공중강습여단본부 요원 등이 포함되며 최대 1천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BC방송은 육군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상군 파견과 야전사령부 설치를 위한 작전에 최대 2천여명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영국이 장갑차량의 지원을받는 3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해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정부가 이같은 사실을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런던을 방문하는 오는 11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영국의 파견병력은 병력수송용 장갑차를 갖춘 3개 보병대대와 경전차로무장한 정찰대 등으로 이뤄진 1개 여단 규모가 될 것이며 이 병력을 지휘할 사단본부급 참모들도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