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군이 9일 서부 지역에서 마오쩌둥(毛澤東)주의 반군 11명을 사살해 지난 주말 양측간 총격전으로 발생한 사망자수가 최소한 80명으로 늘어났다고 국영 네팔 라디오가 10일 보도했다. 네팔 라디오는 서부 카이라리 지구 다나가디에서 네팔 공산당 소속 반군들과 정부군 간에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9일 반군이 전날 네팔 서부 롤파지구에서 통신중계소를 경비하던 정부군을 습격해 총격전이 벌여졌으며 이 과정에서반군 6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또 8일에도 누와코트 지구에서 정부군과 총격전이 발생해 반군 2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한편 9일 반군으로 보이는 무장 괴한들이 누와코트에서 퇴역 군인의 집을 습격해 이 군인을 살해했으며 같은 지역 정부군의 집에 폭탄을 터뜨려 군인의 아버지가숨졌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군주제와 다당제, 민주주의 폐지를 내세우며 지난 6년간 계속된 반군들의 폭동으로 총 사망자수는 정부 추산으로 최소 2천5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2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카트만두 교도=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