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0대 소년이 연습 중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아시아 X-게임 투어 마지막대회가 취소됐다.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올해 14세인 해리 차우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자전거묘기 부문 스턴트점프 연습을 하다가 자전거의 핸들이 가슴에 박히는 사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다. 대회를 주최한 ESPN 스타스포츠측은 정확한 사고경위는 발표하지 않은 채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늦은 9일 대회를 강행하려 했으나 경찰은 소년의 사망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대회 개최권을 박탈했다. 익스트림게임이라고도 불리는 X-게임은 스릴과 모험을 위주로 한 신종 스포츠로 자전거 묘기, 스포츠 클라이밍, 다운힐 인라인 스케이팅 등 10개 분야의 27개 세부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아시아 X-게임 투어는 상하이, 타이베이, 방콕 등 아시아 6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회로 싱가포르가 마지막 개최지였다. (싱가포르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