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미국의 중재로 팔레스타인측과 안보회담을 연지 수시간만인 9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중무장 헬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자치지역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에도 중무장 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라파난민촌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경호부대 `포스 17'와 정보부 건물에 미사일공격을 가했으며 탱크를 자치지역에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전날 팔레스타인측이 박격포를 동원해 거슈 카티프 유대인 정착촌등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공격이며 또 아라파트 수반에게 테러범 검거를 촉구하기위한 압박용이라고 이스라엘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안보회담 직후 다시 공격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공격으로 폭력사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으로 건물 3채가 크게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전날 앤터니 지니 미국 특사의 중재로 안보회담을 열었으며 이날 다시접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이스라엘군 탱크의 공격으로 머리와 팔을 다친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날 사망해 지난해 9월 시작한 유혈 사태로 인한 희생자수가 1천56명으로 늘어났다. (가자시티 AFP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