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블런킷 영국 내무장관은 크리스마스 휴무기간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8일 경고했다. 블런킷 장관은 이날 BBC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일부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이 접한 정보는 테러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내 안보가 취약한 데다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무부가 아직 위협이 될 만한 테러 발생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었다고 밝혀 블런킷 장관의 경고는 임박한 테러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상원이 정부가 내놓은 긴급 대테러법안 승인을 유보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