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시의 쉬광디(徐匡迪) 시장이 7일 갑작스럽게 사임했다고 상하이 국영 TV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쉬 시장의 사임이유는 밝히지 않은채 그가 중국공정원(工程院.기술원에 해당) 당서기에 임명됐으며 시의회가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시장 자리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도 거쳤을 정도로 고위직 진출이 보장되는 직위로 알려져 있으며 쉬 시장은 상하이의 경제부흥을 이끈 주역으로 서방의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쉬시장은 평소 사임한 뒤에는 학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지만 2002년까지는 재직할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에 중국인들과 서방 기업인들 모두에게그의 사임은 예상밖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번주들어 샨둥(山東)성 성장이 사임했으며 앞서 장시(江西)성과 푸젠(福建)성의 고위 관리들이 사임하는 등 올들어 지방 고위 관리들의 사임이 잇따르고 있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