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오는 10일 베를린에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중동사태,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관련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카리마 라인하르트 대변인은 러시아와 유럽을 순방하는 파월 장관이 독일을 방문, 슈뢰더 총리 및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최근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뢰더 총리는 9일 하노버에 있는 자신의 사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아프간 전쟁과 중동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파월 장관도 독일 방문에 앞서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어어 슈뢰더-파월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나토 가입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동평화 중재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독일은 최근 중동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슈뢰더 총리는 푸틴 대통령 및 파월 장관과의 연쇄 회동에서 중동평화 중재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