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는 논란의대상이 되고 있는 군(軍) 개혁 청사진을 내년 중반 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의회 및 군부 자도자들과 회담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이 군 개혁을 오는 2004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국방 예산이 편성되는 2002년 중반에 개혁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개혁의 골자는 현재 120만명인 병력 수를 80만명 선으로 줄이고 병역제도도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또 "군 개혁에는 복무기간 단축도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폭넓게 형성돼 있다"며 "향후 군은 직업 군인과 과거와 같은 징집병 두 그룹으로 편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 행정부는 군부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 군 개혁 작업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