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 수반은 7일남부 칸다하르에서 저항하던 탈레반이 항복함에 따라 아프간에서 탈레반의 강압 통치가 마침내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카르자이 수반은 AP통신과 위성전화로 가진 인터뷰에서 "탈레반 통치가 끝났다.오늘 이후로 탈레반은 더 이상 아프간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행방을 알 수 없으나그의 신병이 발견되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자이 수반은 "오마르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당연히 그를 체포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그에게 테러를 포기하도록 모든 기회를 줬으나 이제 시간은 끝났다. 그는 이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도망자 신세"라고 말했다. 그는 칸다하르를 통제하기 위한 부족위원회를 설치, 이 위원회가 수일내에 들어가 칸다하르를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르자이 수반은 탈레반 지도부와 병사들이 칸다하르에서 퇴각함에 따라 칸다하르내 몇몇 지역에서 무질서한 혼돈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탈레반과 반(反)탈레반 세력간의 교전은 없다고 밝혔다. 칸다하르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이 자행되고 총기발포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칸다하르에 무질서한 상황이 빚어진데 대해 카르자이 수반은 "탈레반 지도자들이 권력을 이양하기 전에 먼저 도망을 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불 AP.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