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7일 새벽 군사공격을 중단한지 48시간만에F-16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경찰서를 폭격해 18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날 오전 3시(한국시각 오전 10시)께 경찰서에 미사일 1기를 투하했으며 5분 후 다시 2차 공습을 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고위 경찰 소식통은 4층 건물 2채가 400㎏짜리 폭탄들을 맞은 뒤 화염에 휩싸여 완파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휴전을 결정하고 이를 어기는 사람들을 체포해 치안을 확보하도록 책임지는 사람들이 우리들인데도 이스라엘이 경찰서를 폭격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책임자는 18명이 부상했으며 여자와 어린이 등 수십명이쇼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탱크를 동원해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 자치지역 인근에 2차례의 공격을 가해 수명을 체포하고 가택수색을 벌였다고 팔레스타인 목격자들과 보안소식통들이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자살폭탄테러 배후 주동자를 체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공습을 재개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지 하루만에 공격을 재개했다. 따라서 48시간의 소강상태로 대화 가능성을 보였던 기대감이 사라지게 됐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